드라마2

요즘 드라마들, 추노

floriane 2010. 1. 22. 11:19

 

 

 

 

요즘 보는 드라마가 갑자기 많아졌다. 공부의 신, 파스타, 추노.

어쩌면 아결녀도 보게될지도 모르겠고.

다들 평균 이상은 되는 드라마들인데, 그런데 진도가 나가면서

모두 몰입도가 조금씩 떨어지는 느낌이다.

 

 

특히 공부의 신은, 배우들이 괜찮고 아이들이 꽤 예쁘기는 하지만

줄거리가 내 취향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파스타는, 배우들의 매력이 아주 뛰어나다. 공효진은 역시 최고다. 자연스러운 연기에

친근한 외모도 한결 더 예뻐 보인다. 그리고 이선균은 역시 여자들의 로망이다.

까칠한 역할이 최근에 보여준 젠틀한 역할들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다.

이하늬는 여전히 독보적인 외모에 연기까지 괜찮고, 알렉스도 꽤 무난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줄거리가 오글거리는 건 여전하다.

 

 

추노는 어쩔 수 없이 한성별곡과 자꾸 비교하게 된다. 시청률 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게

우세하지만, 밀도는 많이 떨어진다. 스케일이나 출연 배우들이나 여러 면에서 더

욕심을 부린 것 같은데 장단점이 있는게 당연할 거고 끝까지 가 봐야 알겠지만.

배우들 면면은 화려하지만 이다해는 너무 화사해보여서 비판을 받고 있고, 

어제는 이다해와 오지호 둘이 같이 나오는 장면이 많았는데 몰입도가 떨어진다.

아쉽다.

대사도 좀 쓸데없이 길다는 느낌이다. 자명고 대사는 좋았는데. 배우들의 전달력도 무관하지는 않겠지만.

촬영과 편집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 같은 무술 대결 장면들도 솔직히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데,

뭐 그런 장면들은 내겐 크게 중요하지는 않으니.

 

이다해가 너무 화사해서 그런가 김하은도 더 화장이 진해지는 것 아닌가 싶고.

여자무사 윤지민도 너무 보여주기 위한 배역 같고.

그에 비해 주모들은 좀더 실감나는 배역들이고 이종혁 부인은 상대적으로 더 돋보인다.

 

나는 이종혁이 나오는 부분이 몰입하기 쉬웠다. 장혁도 꽤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장혁은 뭐랄까, 이런 양아치스러운 모습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조연 배우들도 상당히 좋다. 특히 성동일의 포스와 감칠맛 나는 매력은 드라마를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모처럼 TV에 나온 공형진도 기대가 가고. 개그맨들의 카메오는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또 하나, 마왕의 조재완, 최덕문을 다시 보게 되어 무척 반갑다.  

한정수는 한성별곡을 비롯해 마왕 이후 여러 드라마에서 비슷한 이미지로 출연해서

마왕의 모습이 깊게 남아있지 않지만, 두 배우는 마왕 이후 거의 처음 보는 것이라 무척 반갑다.

특히 조재완은 대왕세종에 잠깐 출연했을 때까지 영철이 모습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지금은 다시 부활 때의 꽃미남 (? ㅋㅋ)으로 돌아가서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었다.

좀 더 출연 분량이 많기를...^^

 

불만은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추노는 꽤 볼만한 드라마이고 기대는 남아있다.

곁가지들 때문에 중심 이야기를 희생시키지는 않으리라는 PD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 기대가 끝까지 만족되기를 바라고, 출연진과 스탭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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