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가 많이 방영중이다. 내친구, 장난스런 키스, 성균관 스캔들.
다 조금씩 보기는 했는데, 현재는 내친구로 정착한 상태.
장난스런 키스는 2회 보고 관심을 꺼버렸다. 매 장면마다 악작극지문과 비교되는데 드라마 만듦새가 왜 그런지.
전개가 너무 처지고 상상장면도 재미가 없었다. 정소민은 호감인데. 김현중도 매력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악작의 주인공들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초기에 어느 게시판에서 여주가 남주보다 똑똑해보인다는 말을 봤는데
그 말이 너무 정확한 지적인 것 같아서 그 다음부터 드라마의 매력이 없어져 버렸다.
쓸데없이 궁을 연상시키는 곰돌이들의 등장도 내겐 분명한 감점요인.
사실 악작도 썩 재미있어서 그렇게 열심히 본건 아니었는데 똑같은 내용을 두번째 보니 식상한 것도 있다.
성스는 밥먹으면서 보기에 적당한 것 같다. 다시 보기로 보고 있는데 주요배역들이 다들 매력있고 예쁘지만
내게는 너무 지나치게 오글거리는 내용이라서 몰입하기가 영 어렵다. 그래도 다시보기로 좀 더 볼 듯.
뭐더라, 내가 조금 보다 말았던 엘라나오는 대만 드라마, 그것도 일본 만화가 원작이었지? 남학생 기숙사에
혼자 들어온 여학생이 겪는 에피소드들이 딱 그 작품을 연상시킨다. 뭐 그것 말고도 그런 내용은 많이 있겠지만..
하여간 요즘 제일 좋아하면서 보는 드라마는 내친구. 홍자매의 명성에 비해 나는 이상할만큼 그들의 드라마를 본게 없다.
아마 ㅎㄱㄷ의 악연 때문?;; 제대로 본 드라마는 미남이시네요가 최초. 그리고 이번 내친구는 좀더 내 취향에 맞는다.
내가 너무 예뻐하는 신민아가 나온 것도 한 이유고. 사실 처음에는 좀 삐걱거리는 느낌이었다.
신민아도 좀 어색한 느낌이었고 이승기는.. 요즘 많이 호감으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찬유때 불만이 많았기 때문에 믿음이 안 갔다.
그 외에 고모-관장 커플의 닭살 애정행각도 너무 오바스런 느낌이었고. 그래서 좀 건너뛰었는데
이제는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 주인공 커플의 초딩스런 연기가 이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 작가들은 주인공 배우들의 캐릭터를 이해해서 배역에 잘 반영시키는 데 뛰어난 것 같다. 신민아도 이승기도 참 잘 어울린다.
이렇게 둘이 가까워지게 된데는 물론 진짜 여우 캐릭터인 박수진의 적절한 방해가 큰 역할을 했다.
동주선생은, 너무 그림같은 외모에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게 여전히 큰 불만이지만 최소한의 필요한 역할은 해주고 있고,
아마 앞으로 좀더 역할이 커지면서 더 개선될 것 같은 조짐이 보인다.
그리고 비극적인 사랑은 나의 영원한 약점. 난 왜 이렇게 비극적이고 순수한 사랑에 약한 걸까? ^^;;
이선희 노래도 좋고.. 내게는 미남이시네요를 넘어서는 의미있는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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