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쿄 타워

floriane 2009. 3. 11. 11:31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본 영화치고는 칙칙하다.

물론 일본영화답게 화면은 깔끔하고 예쁘고

그냥 킬링타임으로 보기엔 별 나무랄데가 없지만

완전히 객관적으로 볼수는 없는 스토리이고 개운치 않은 맛이..

 

 

 

  

 

 

 

 

우선, 이 대책없는 아줌마들을 어떡해야 해~

객관성 없이 단언하자면 이들은 아이가 없어서 그게 가장 큰 문제인듯..

특히 시후미 (구로키 히토미)의 토오루 (오카다 준이치)에 대한 사랑은, 반쯤은

아들에 대한 사랑같이 느껴지는데 그건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시후미 주변 사람들이 시후미를 부러워하면서 질시하는데 그게 이해가 가고

엄마에게 닥빙. 파티 전에 샴페인 붓는 장면이 어찌나 속 시원하던지.

물론 아이같이 순수하다는 건 알겠고 그 매력으로 사랑이 잘 이어지길 바라지만.

 

두 커플 중에선 그래서 코지 (마츠모토 준)와 키미코 (테라지마 시노부)가 훨씬 공감이 가고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인 단상. 사람은 아이가 있어서 더 정신연령이 높아지나보다. 이건 성숙해진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

진짜로 나이가 드는 것 같다.

꽃남의 배우들이 그저 귀엽게만 보이는건 좋기도 하고 안 좋기도 하고.

 

또 한가지. 내가 이 영화를 본 이유. 아.. 몰라. 상상이 안돼.

 

또또 한가지. 에쿠니 가오리. 난 일본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런..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일본 책의 특성을 그대로 지닌 그녀의 책도 별로 입맛이 당기지 않는다.

그래서 읽은 책은 단 한 권. 그리고 이 영화는 원작의 특성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 모르겠고.

일단 충분히 좋은 스토리텔러이기는 한 것 같다,

서점에서 한시간 남짓 서서 가볍게 읽기에 부담이 없는 책.

읽고나면 소재가 불륜이라 하더라도 상큼한 맛이 느껴지는 책.

그냥 괜찮은 극작가같은 느낌.

영화를 보면서 문득 그녀의 개인사가 궁금했다.

검색하거나 일부러 알려고 노력하지는 않겠지만. 

 

 

끝으로 배우들. 남자배우들만..ㅋ

오카다 준이치는 첨 봤을때 상당히 신선해보였는데 나중에는 앞머리가 상당히 거슬렸다.

배우로 좋은 재목인듯. 윤곽이 뚜렷한 얼굴인데 눈은 천진해 보이고. 이 배우도 자니스 그룹 출신이란다.

이름은 잘 알고 있었던 마츠모토 준은 처음으로 연기를 본건데

역할에 잘 어울리고, 너무 잘 생기지 않고 다소 건방져보이는게 젊은 배우로선 강점인듯.

결론은 둘다 나름 매력있는 배우들이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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