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최선

floriane 2012. 1. 17. 01:45

 

 

 

그는 내게 항상 신기했고 나와 달라보였다. 아마도 그래서 그만큼 더 끌렸을 거다.

 

그는 항상 자신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 자신감은 자신의 외적인 조건이나 재능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난 그게 참 신기하고 놀라웠다.

 

그리고 그는 항상 그 믿음을 지켰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이번에도 그는 최선을 다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만 덜했더라면 어땠을까.. 아쉽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다해왔던 그를 알기에, 그가 얼마나 기다려왔음을 알기에

 

이번 일은 시간이 갈수록, 참 안타깝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좋은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때로는 조금 꾀도 피우고, 돌아서 갈 여유도 부릴 필요가 있다는 걸

 

그도 깨닫지 않았을까.

 

급할수록 천천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기회는 아주 많으니까.

 

천천히 기다릴게, 주지훈.

 

 

 

 

 

 

'주지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 years  (0) 2012.03.09
행복  (0) 2012.01.18
...  (0) 2012.01.10
GQ 2012년 1월 화보   (0) 2011.12.26
111130 인터뷰  (0) 201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