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한성별곡을 보기 시작했다. 워낙 평이 좋았고 요새 진이한에게 관심이 가던 참이라.
재미있다. 원래 스릴러를 좋아하기도 하고. 많이 무서운 건 싫지만 이건 TV 드라마니 그렇지는 않고.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에서 팬들에게 꺼벙이라 불린 박상규 캐릭터의 진이한이
무척 귀엽다. 순수하고 책에서 배운 인간애와 정의감에 넘치는,
포청의 부장이라기엔 너무 책상내림 선비 같고 여리고
인간적 결점이 있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누구세요의 모습과 많이 비교된다.
총 8회인 것 같은데, 지금 중간 정도 봤다. 처음에는 그 후덜덜한 분위기에 취해서
정신없이 봤지만 중간쯤 가니까 완벽하지 않은 부분도 눈에 띄긴 하는데,
어쨌든 무척 매력적인 작품이고 사극 드라마에 하나의 획기적인 선을 긋는 작품인건
분명한 듯 하다. 대왕세종 초반부도 이 드라마에서 영향을 받았던 것 같고.
끝으로 검색하다가 발견한 진이한 인터뷰중 일부분. 전체 내용은 모르겠는데 귀엽다.
나름 팔방미인인 듯. 폭넓은 활동이 기대된다.
그림을 잘 그렸다. 초등학교 때 세계 대회에서 상 받은게 미술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노래도 좀 부른다. 고등학교 때 음악시간에 장난삼아 목소리를 깔고 노래를 불렀더니 음악 선생님이
성악을 해보라고 하셨다. 지금은 이동할 때 매니저랑 화음 넣어서 막 부르고 다닌다.
사실은 춤도 꽤 췄다. 남들과 똑같은 춤이 싫어서 형이랑 집에서 노래 크게 틀어놓고 새로 안무 짜서
연습한 적도 많다.
솔직히 운동도 많이 했다. 아버지가 유치원 때부터 재주넘기를 가르치셨고 형과 무에타이를 배워서
발차기 같은 것도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한성별곡-正>의 상규는 말에 올라탈 때도 낑낑거리는
캐릭터라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 그런데 말하다보니 다 자랑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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