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복습을 방금 끝냈다. 아마 다섯번째 쯤 될거다. 항상 1회부터 차례로 보고
한번에 두회 이상 보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번에는 감독판 dvd로 본 건데 작년 5월인가 배송받아서 우선 스페셜 영상부터 보고,
9월인가 1회부터 보기 시작해서 이제서야 다 본것. 나름 대장정인듯..ㅋ
20회를 보는건 항상 특별하다. 그건 마지막 결말장면 때문이다.
오늘은 특히 더 그랬다. 본방사수 후에 커다란 TV화면으로 이 장면을 보는 건 처음이다.
마지막 장면은 진정 명작이다. 내겐 그 어느 영화나 드라마의 결말보다 더 길이 기억에 남을 장면이다.
정말 아름답고 비통하고 비장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마왕은 디테일이 완벽한 드라마는 아닐지 모르지만
이 마지막 장면 만큼은, 그 어느 결말에도 뒤지지 않는다.
김지우 박찬홍 만세.
엄태웅 주지훈 신민아 만세.
주지훈 만세. 마지막 장면을 정말 잘해냈고 여기서 참으로 아름답다.
아, 그걸로 팬이 되었으니 나는 항상 20회를 보면 감개무량해지고 감상적이 되지 않을 수가 없어.
이 슬픈 장면을 보고도 나는 거의 눈물을 흘린 기억이 없는데, 오늘은 눈물도 나더라.
내겐 정말 특별한 드라마다.
감독판 dvd는 원래 드라마보다 추가된 부분이 조금씩 있는데
특히 20회는 눈에 띄게 많은 부분이 추가되었다. 우선 주희가 나오는 장면이 있고
승희에게 승하가 여행다녀온다고 인사하는 부분은 전에는 편집에서 완전히 잘렸던 부분이다.
그리고 희수관련 부분이 조금씩 더 추가된 것 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사진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