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지금은
floriane
2009. 4. 29. 11:02
바닥까지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게 된다지.
처음엔 그저 멍했고 죽거나 크게 다치지 않은게 다행이라 생각했고
아, 오래 기다려야겠구나.
그 다음에는 미웠고 보기보다 바보였구나 싶었고
새삼 실감이 나지 않고 부정하고 싶었고.
그리고 지금은 힘이 없어 혼자 얻어맞고 있는데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너무 없는
홀홀단신인 것 같은 모습이 정말 안타깝다.
그 와중에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는 내 일상이 그나마 다행인듯 싶고
인터넷이나 TV나 언론 기사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힘들고 안타까워하는 팬들 모습을 지켜보며 나의 냉정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주갤에서 삭제라는 것도 해보고
이제는 다시 예전처럼
힘이 들수록 더 힘내서 따뜻하게 서로를 다독이는 갤에서 위안받고 있다.
참ㅠㅠㅠㅠ
팬복이 많은 사람이다.
그의 실수와 과오를 책망하지만
그의 기본된 인간됨과 진실과 재능과 가능성을 믿는다.
그리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