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끝.
드디어 부활을 끝냈다. 뒷부분에서 약간 늘어지는게 아닌가 싶었고 주인공보다
주변인물들, 특히 박희수와 이태준의원에게 관심이 쏠려서
마지막회를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한번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봤는데,
결말을 잘 만들었다. 역시 이래서 지우신공이구나, 싶게.
사실 부활 본방때 거의 안 보다가 마지막회는 대충 본 것 같은데
그나마 잘못 기억하고 잔뜩 편견을 갖고서 그동안 보고 있었던거다.
그런데 이제는 미안한 기분..^^
마왕과 닮아있으되 완전히 다른 드라마라는게
결말을 보니 확연히 드러난다.
재미있는 드라마이고, 복수의 와중에서도 인간의 착한 본성에 희망을 거는 드라마.
중견배우들이 많이 등장한 것도 이 드라마의 재미이자 장점.
그러나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지고 마왕에 비해 허술한 점이 더 많이 눈에 띄기도 한다.
너무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각각의 인물에 계속 꾸준히 일정한 비중을 할애하지 못한 느낌.
그에 비하면 마왕은 조연들 - 비록 유명세있는 배우들은 아니었지만 - 하나하나에게 끝까지
밀도있게 관심이 주어졌다는게 큰 강점이었던 듯.
차라리 22회나 20회로 갔다면 더 짜임새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하고.
두 드라마의 비슷하면서 다른 점들을 확인하고나니
새삼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복수 3부작의 마지막 드라마, 아마 나오겠지?
아니면 그게 아닌 다른 드라마라도,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요즘 일본에서 마왕 리메이크작이 방영되어 새삼 마왕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는 건 신나는 일.
마왕에 관해서는 완소글들도 참 많다. 본방때 마갤이나 마존을 드나들지 않은게 유감일 정도로..
아직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일본 마왕은 원작과는 좀 다른 가볍고 대중적인 작품인듯.
이걸 조금씩 보면서, 9월이 되면 다시 마왕 복습 시작해야지..
다음주에 시간나면 부활 사진이랑 인물평 좀 추가해야겠다.